차병원, 국내외서 주목받는 ‘의료 랜드마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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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8-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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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국내 10대 의료기관 선정

  • 할리우드 차병원, 미 정부로부터 4억 달러 지원 받아 건물 증축

차병원그룹 대표 병원 전경. [사진=차병원그룹 제공]


지역 사회에 병원이 들어설 때, 해당 지역의 의료 수요를 조사·분석해 병원 설계와 운영에 반영하면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진다. 이에 더해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차병원은 강남, 일산, 분당, 구미, 대구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총 7개 국가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이와 같은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외서 주목받는 ‘의료 랜드마크’로 우뚝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900병상 규모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신도시 최초 종합병원으로 개원 당시 한국갤럽의 대규모 설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 수요를 조사·분석해 병원 설계와 운영에 반영했다.

이에 최근 유럽의 학술평가기관 스키마고(SCImago)는 분당차병원을 한국 10대 의료기관으로 선정하기도 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분당차병원은 췌장암,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폐암 등 모든 암 종에 다학제 진료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진료를 받기 위해 전국에서 환자들이 분당차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분당차병원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 된 응급의료를 제공하면서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일산차병원 역시 소아응급진료를 밤 12시까지 운영하면서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평일 낮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차병원은 국내 최초 여성전문병원으로 라마즈분만법, 가족분만실 개념을 도입하는 등 출산문화를 선도하면서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차 여성의학연구소 난임센터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스퀘어에 자리를 잡았다. 국내 난임병원으로는 최초로 2회 연속 외국인환자 유치 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운영체계·전문인력·특화시스템 등 서비스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산차병원은 15~49세 여성인구가 38만명 규모로 전체 인구의 4분의1 가량인 고양시와 김포시의 특성에 맞춰 난임부터 출산, 여성암까지 여성 전생애주기에 맞춰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원 1년 만에 내원객 70만명, 분만 2만500여건, 난임시술 3800여건의 실적을 쌓으면서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차병원은 지난 2004년 미국 LA 최대 민간병원인 할리우드 장로병원(현 할리우드 차병원)을 인수해 ‘한국 의료 수출 1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할리우드 차병원은 미국 정부로부터 4억 달러(약 4570억원)를 장기 지원 받아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이는 차병원의 비전과 의료서비스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가 연방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인수 당시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채무가 있었으나 2년 만에 흑자로 전환 시킨 이후 빚을 모두 갚았다.

차병원 관계자는 “제도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미국 의료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현지화에 성공한 결과”라며 “출산 후 산모에게 미역국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리우드 차병원에도 적용해 미국 환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사례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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