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시장금리 급등 않겠지만 부채관리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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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8-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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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금융연구원]


당분간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없겠지만 변동금리 비중이 큰 신용대출을 받은 투자자는 부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금리 정상화에 대비한 금융소비자 대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회복이 빨라지면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설비투자의 견조한 흐름이 강화하면서 국내 경기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실물경기 개선에 맞춰 통화 정책이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식화했다"며 금융소비자들이 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 금융시장에 들어선 개인 투자자가 많아졌다"며 "차입 자금을 이용한 신규 투자자는 금리 정상화에 대비해 시중 유동성에 의존한 자산 가격 상승 기대보다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기초해 투자함으로써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리가 정상화하면 변동금리 비중이 크고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 차입자가 주택담보대출 차입자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신용대출 차입자의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신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차입자에 대해서는 "금리 정상화에 대비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금리 리스크 회피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개인 상황에 따라 이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금리는 금리 정상화 가능성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정상화에 직면해 이제는 채무상환 능력 범위 안에서 펀더멘털에 근거를 둔 합리적 투자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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