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수해 인도적 지원 준비...北과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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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8-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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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 "北 홍수, 식량부족 우려"

북한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위해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 동부에서 홍수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우려를 안고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 당국과 접촉 중이며 수재민의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응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U 인도주의지원국도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서면으로 "북한 일부 지역의 가뭄과 대규모 홍수의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식량부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경 폐쇄조치가 완화될 경우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6일 전화 통화에서 인도주의적 협력 등 북한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가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한·미 양국은 인도주의적 협력 등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대북 관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북 대화·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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