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기업 TYM(구 동양물산기업)이 수출 증가,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농기계 시장 점유율 4위인 ‘국제종합기계’ 인수 소식을 알리며 글로벌 농기계 그룹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TY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2466억원의 매출과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71.7% 늘어난 수치다.

1분기까지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4618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7%, 74.4% 증가했다.

TYM은 안정적인 내수 매출을 기반으로 북미 수출이 증가한 게 상반기 최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TYM의 상반기 수출액은 약 2802억원으로, 그중 83.4%에 해당하는 2338억원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규모다.
 

TYM 최근 실적 추이.[사진=TYM 제공]

하반기에도 TYM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TYM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소형 트랙터 위주의 소비 경향이 안착하면서 트랙터 판매량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라며 “현지 시장의 구매 패턴과 흐름, 선주문 물량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TYM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미래 농기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농업부문 빅데이터 구축, 자율주행·텔레매틱스 농기계 개발 등 스마트 농기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의 개발·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약 558억원을 투자해 국제종합기계 지분 72.9%를 인수한다는 내용도 같은 날 발표됐다.

2016년부터 국제종합기계 지분 27.1%를 간접 보유해오던 TYM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제종합기계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 이후 트랙터와 이앙기,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소형 농기계 수요 증가로 해외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

TYM이 국제종합기계를 자회사로 두면서 양사의 결합 매출 규모는 연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는 결합을 통해 기술력, 생산력, 가격경쟁력, 재무구조, 브랜드파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TYM은 북미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제종합기계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농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진입하는 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전방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미주시장 중심의 선택과 집중, 수출 다변화, 미래 정밀농업 시장 개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10’ 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TY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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