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선적 공간 확대…언제 누가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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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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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달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면 최대 2000만원의 국제운송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상운임 급등이 수출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이치엠엠(HMM)은 이달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600TEU 늘린다.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증가한다.

지원사업 대상은 한국발(發) 북미‧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기업이다. 수출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 수출 물량으로만 구성된 포워더사가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회차별 신청‧접수하고, 연말까지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북미 서안향(항로명 PS8)의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600TEU다.

부산-뉴욕-노퍽-월밍턴-사바나-찰스턴의 항로로 가는 북미 동안향(항로명 EC2)의 선적 공간은 50TEU다.

물류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상‧항공 운임 급등과 선박 부족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 수출 물류애로 완화를 위해서다.

기업별 수출규모, 물류비 등에 따라 1000만원 또는 2000만원의 바우처를 발급해 지원(국고보조율 70%, 자비분담률 30%)한다.

일반물류 지원과 장기운송계약 지원 등 2가지 방안으로 물류비를 지원해 준다.

일반물류 지원은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 등 국제운송비다. 장기운송계약 지원 내용은 국적해운선사(HMM)와 협업해 북미 서안(LA, 롱비치)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확보와 국제운송비다.

올해 12월 말까지 해외수출 물류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신청‧접수는 이달 13일까지다.

관련 예산은 109억원으로 수출 중소기업 780여개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최근 상승세를 탄 중소기업 수출을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3.7%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2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7% 증가한 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중소기업 수출은 월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38.5%)과 6월(30.9%)에는 증가율이 30%를 넘었다.

일평균 수출액도 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동시에 8개월 연속 상승한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50.7%를 차지하는 20대 품목 중 19개 품목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상반기 수출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도록 중소기업 수출 물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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