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집값 계속 오르는 것 정상아냐...'영끌' 젊은 층에 큰 피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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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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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 지금 너무 과열"

  • "6일쯤 내주 거리두기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게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지 않으냐."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YTN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시장이) 지금 너무 과열돼 있고 자칫하면 지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이라고 하지 않느냐. 교란된 시장에 들어오시는 특히 젊은 층들에 잘못하면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기존에 약속했던, '공급 자체는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서도 시장을 교란하고 허위 매수를 했다가 일종의 가격만 올리고 빠지는 조치를 분명히 하겠다. 그러면서도 꼭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금융지원 같은 것 그런 약속은 지키겠다'는 이 원칙은 지켜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언론도 이런 점에서는 조금 국민들한테 사정을 쭉 설명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정부 정책 실패만 지적하실 게 아니라 그런 사정도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요청했다.

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는 의심은 지우기 어렵다"며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야 될 문제에 대해서 이번 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요일(6일)쯤에는 발표를 해서 다음 주 준비를 미리 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는 데 대해서는 "그런 점이 제일 두렵다"며 "결국 사회적 활동량이 많으면 코로나가 확실히 기승을 부리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플러스알파(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섣불리 말씀드리긴 그렇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선 거리두기 단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랬을 때 또 많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이런 분들한테 (가는) 피해는 너무 또 치명적"이라며 "그런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쉽사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말에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기로 했는데 못 보낸 것, 이번 주에 130만 회분이 들어온다"며 "그리고 원래 약속했던 8월달 중 850만 회분은 자신들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해서 저희들하고 그렇게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석 전까지 국민 7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추석 전에는 전 국민의 70% 정도는 1차 접종을 완료하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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