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한국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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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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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대로 45-42 승리

"우리가 해냈다."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펜싱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부문 남자 에페 단체전 한국과 중국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가 30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일본 지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동메달 결정전 결과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45-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국 대표 박상영(26), 권영준(34), 마세건(27), 송재호(후보)가 스위스를 상대했다.

'파이널 피스트(결승 펜싱 경기장)'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는 권영준이다. 그는 중국 선수와 2번씩 주고받았다.

두 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선수는 박상영이다. 그는 4번 찔렀고, 2번 찔렸다.

송재호가 이번에도 나왔다. 그는 3번 찌르는 동안 4번을 허용했다.

한 바퀴가 끝나고 다시 권영준이 중국 선수를 상대했다. 이번에는 4번 터치할 때 5번 당했다. 송재호가 뒤를 이었다. 그는 중국 선수에게 8번 찔렸고, 7번 찔렀다.

'에이스' 박상영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번 공격당하는 중에 3번만을 공격했다.

흐름을 바꾼 것은 후보 송재호였다. 그는 6번을 찌르며 중국을 따라갔다. 공격당한 것은 5번이다. 29-32. 한국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권용준이 중국 선수를 5번 터치하며 34-34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박상영이 올랐다. 마지막 9번째다. 그는 중국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검이 춤을 췄다. 11점을 따냈고, 8점을 잃었다. 한국이 45-42로 45점을 쌓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 해냈다!" 포효하는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모두 '피스트' 위로 올라왔다. 박상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처럼 마스크를 내동댕이치고 포효했다.

한국 검사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중국 검사들이 검을 내밀었을 때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총 14개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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