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역전 활극 펼친 박상영, 준결승 상대는 일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30 12: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마지막 9번째 주자 박상영, 14점 획득…스위스 상대로 44-39 승리

포효하는 박상영[사진=연합뉴스 제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는 주문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상영(26)이 남자 펜싱 대표팀을 4강전으로 견인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 펜싱 부문 남자 에페 단체전 한국과 스위스의 8강전 경기가 30일 오전 11시 25분(현지시간) 일본 지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8강전 결과 한국은 스위스를 상대로 44-39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9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영이 14점을 더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 박상영, 권영준(34), 마세건(27), 송재호(후보)가 스위스를 상대했다.

'옐로우 피스트(노란 펜싱 경기장)'에 가장 먼저 오른 것은 박상영이다. 그는 스위스 선수를 상대로 4번 터치하고, 3번 허용했다.

두 번째 차례, 권용준이 스위스 선수를 상대로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4점을 따냈다.

한국은 기세가 올랐다. 이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이 빗나갔다. 한국은 3·4번째에서 2점과 4점을 따낸 반면, 5점과 7점을 내주며 14-15로 역전을 허용했다.

박상용이 다시 점수를 되찾아 오기 시작했다. 그는 스위스 선수를 상대로 8번 터치하고, 6번 내주며 22-2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음으로는 대체 선수인 송재호가 출전했다. 그는 3번 찌르고, 2번 찔렸다.

7번째 주자 권용준이 큰 점수를 잃었다. 2번 찔렀지만, 7번이나 찔렸다. 스위스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송재호가 다시 올랐지만, 역부족이었다. 3번 찌른 상황에서 4번 찔렸다.

마지막 9번째 주자로 박상영이 올라왔다. 그는 시종일관 스위스 선수를 압도했다. 무려 14번이나 터치했다. 스위스 선수는 5번에 그쳤다. 스위스 선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상영을 향해 검을 휘둘렀지만, 빈틈을 노리고 점수를 쌓았다.

경기 종료. 스위스 선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박상영은 2016년 금메달의 기쁨처럼 마스크를 벗고 소리를 질렀다. 준결승전 진출이다.

바로 옆 '블루 피스트(파란 펜싱 경기장)'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개최국 일본이 프랑스를 45-44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의 상대다.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은 이날 오후 1시 40분 노란 펜싱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다른 두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