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 혁신축으로 고려대 컨소시엄 선정…"KT·네이버·구글·페이스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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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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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AI혁신허브 사업에 'K-HUB' 선정

  • 국내·외 215개 대학·기업·연구소 등 참여

  • 12개 대학 연구그룹 초거대·특화 AI연구

  • 올해 45억, 2025년까지 445억 예산 지원

  • 1000명 동시사용 50PF 컴퓨팅센터 구축

KT·네이버·구글·페이스북을 비롯한 국내·외 기술 기업들이 고려대학교 주관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해 초거대 인공지능(AI) 핵심기술과 분야별 특화 AI 기술을 확보하는 국가 AI 혁신 연구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려대 주관 'K허브(K-Hub) 그랜드 컨소시엄'이 정부의 'AI 혁신허브'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향후 최장 5년간 최대 445억원을 지원받아 AI 분야 고난도·도전형 연구, 개방형 연구환경 조성, 최고 수준의 인재양성 등 국가 AI역량 강화와 인재양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예산은 45억원이다.

K허브 그랜드 컨소시엄에 57개 대학, 119개 기업, 18개 연구소 등 215개 기관이 참여한다. 고려대를 포함한 12개 대학이 2개 연구그룹으로 나뉘어 연구를 주도한다. 여기에 강원대·동국대 등 국내 14개 대학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카네기멜론대(CMU) 등 해외 31개 대학이 협력한다.

국내 대·중소·벤처기업 102개,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기업 17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출연연 7개,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막스플랑크연구소 등 해외 연구소 11개도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기업·연구기관은 직접 예산 지원을 받고 구글·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과 연구소는 이들과 협력해 간접 참여하는 형태다.

고려대·카이스트·포항공대·연세대·한양대·경북대가 주도하는 '연구그룹1'의 연구는 초거대 AI 핵심기술에 집중한다. 정부 과제(안)에 따르면 장애인·노약자 의사소통을 위한 뇌파기반 음성합성, 다종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초거대 딥러닝 기술, 극사실적 메타버스 시공간 설계 지능, 뉴로심볼릭 추론 기반 시스템AI, 단백질 3D구조 예측 AI, 신물질 발견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한다.

서울대·이화여대·경희대·성균관대·UNIST·전남대가 주도하는 '연구그룹2'는 분야별 특화 AI에 집중한다. 과제(안)에 따르면 능동적 개념·관계 학습 AI(코어), 다양한 로봇·드론 하드웨어에 맞춰 자가 개선하는 AI, 모바일 등 제한된 학습 환경을 극복하는 AI, 기계와 의료 전문가 판단을 고려한 상호작용 진단 AI, 우주관측 빅데이터 보정·증강 연구 AI,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용적 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두 연구그룹의 연구 프로젝트 수행에 대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K허브 그랜드 컨소시엄은 1000명이 동시에 이용가능한 50페타플롭스(PF·초당1000조회 연산 수행을 뜻하는 성능 단위) 규모의 컴퓨팅센터를 구축한다. KT와 네이버 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를 연계해 컨소시엄 참여 대학·기업 연구수행에 제공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또 대학 내 타 전공 석‧박사를 대상으로 AI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대학 간 학점교류, 지역 내 기업 재직자 대상 AI융합기술 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연구과제와 관련된 전문가 토론회·세미나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확산한다. 개방형 공유 플랫폼으로 AI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 모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신 AI 연구는 보다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국내 최고 연구진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세계와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AI 혁신허브에 국내 AI 역량을 한 차원 높여 줄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AI혁신허브가 최고 수준의 AI 연구와 인재 양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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