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이낙연 탄핵 반대, 노무현도 알아…이재명 역사 왜곡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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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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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노 대통령 탄핵안건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이낙연 캠프 측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기명 칼럼’을 공유했다. 이 논설위원장은 해당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 탄핵 당시 이낙연과 김종호 의원이 반대한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나도 안다”라고 주장했다.

이 논설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초조와 불안 그리고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분노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 선전에 속을 국민이 아니다. 역사 왜곡하면 안 된다. 아무리 개인의 욕심이 많다 하더라도 순리를 벗어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은 평소 노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이 생존해 계시고 이재명이 형님이나 형수에게 했다는 사람 같지 않은 일련의 행위를 아셨다면 따끔하게 꾸중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전 대표의 탄핵 찬성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이재명 캠프 상황 실장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두고도 “노무현 대통령을 거명하는 것부터가 불쾌하다. 앞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함자는 입에 담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논설위원장은 “인생을 더 경험한 사람으로 이 지사에게 당부한다. 조급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채찍을 휘둘러도 힘이 없으면 말은 달리지 못한다.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 주도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에 불참했고,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했다. 다만 무기명 투표기 때문에 찬반 확인은 불가능하다.

한편 이 논설위원장은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노 전 대통령 후원회를 이끈 원조 친노(親盧) 인사다. 이 논설위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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