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2819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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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7-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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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조28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23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주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3717억원)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2230억원) 부담 전 순이익은 1조4376억원 규모다.

올해 2분기 순익은 67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1059억원) 증가했다. 앞서 전분기 실적(6044억원)과 비교하면 731억원 늘어났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4조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451억원) 늘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경우 1조1780억원으로 1년 만에 81.6%(5292억원) 급증했다.

농협 측은 "올해 상반기에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위탁중개수수료가 순증하면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5%(9837억원) 증가했다"며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또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2배(114.7%)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달 말 기준 1.61%로 지난 3월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52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17억원)의 두 배가 됐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85억원)보다 104.6% 급증했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46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36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1295억원) 늘었다.

한편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회장,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관계자 40여명은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병환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 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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