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에 유럽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탄소배출제한 등으로 전력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치면서 유럽의 전력 사정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21일 보도했다.

유럽의 기온이 극격하게 상승하면서 전력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세가 가속한 것도 전력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짚었다.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전력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유럽의 전력비는 이미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수요가 올라가면서 상승하고 있었다.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천연가스와 석탄의 가격 역시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공급은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ABN 암로 뱅크 NV의 한스 반 클리프 선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냉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 상당 지역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풍력 에너지의 생산력 저하와 높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의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유럽 지역도 최근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전망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서유럽은 이번 주 대부분 평년보다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영국 기상청은 영국 서부지방의 기온이 33도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게다가 유럽이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한다는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정책을 강화하면서 전기요금이 급등해 탄소배출허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로 유럽 전역의 저장소가 고갈된 후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반 클리프는 "재고 수준이 낮아 기름값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석탄 가격은 여전히 높고 상승하고 있으며, 이처럼 재생 가능한 자원의 가용성이 항상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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