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 업무용車 100% 무공해로....2050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

15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사회와 기업 공존하는 포용적 사회 지향

“업무용 차량은 2030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100% 전환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1일 ‘2020 -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공개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으로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 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8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주요 목표를 수립한 LG전자가 과거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설정한 것이다.

LG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활동, 성과, 목표, 진척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LG전자는 긍정적 환경가치 창출을 위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부를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둔 친환경 경영 성과도 공개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자사 제품에 전년보다 20%가량 많은 1만1149t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또 지난해 LG전자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 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으로, 2017년 대비 33%가량 줄었다. 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감축량은 전년보다 약 22% 증가한 7380만t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외에 포용적 사회가치 창출과 신뢰받는 경영을 위한 방향성도 제시됐다.

LG전자는 ‘Life’s Good with LG, LG전자와 함께하면 언제나 행복한 삶’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는 포용적 사회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사 제품·서비스를 차별화해 장애인 접근성, 환경, 위생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LG전자는 △ESG 컴플라이언스 강화 △다양성, 합리성, 투명성을 추구하는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ESG 경영문화 조성 등을 강조하며 ESG 기반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공고히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도 지난 4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고 투명한 ESG 경영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ESG위원회는 권 사장과 4명의 사외이사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산하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도 신설됐다.

 

LG전자가 21일 발간한 ‘2020 -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