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금융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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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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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3230대로 뒷걸음질쳤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15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152.0원에 장을 시작해 연고점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한 건 4거래일 만이다.

미 달러화는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채권 시장인데, 미 10년 국채 금리는 10.7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191%를 기록했으며, 독일 10년물 금리는 장중 -0.4%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더해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훼손돼 위험 기피 심리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포인트(0.35%) 내린 3232.70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6.19포인트(0.59%) 내린 1043.64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수석연구위원은 "당분간 코로나19 여건이 관건이겠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강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고 이는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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