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코로나발 조정장 지속...'1200~1250' 박스권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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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7-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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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VN지수, 전주 대비 3.55%↓

이번 주(19~23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4차 유행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하노이를 포함한 남부 19개 성·시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이번 주 주식시장도 '코로나발 압박'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7월 5~9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3.55%(47.83p) 하락한 1299.3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34%(1.03p) 오른 307.76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19.33%와 24.58% 하락했다. HNX에서도 평균 거래량과 평균 거래액은 각각 14.32%, 20.60%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2조3330억동(약 1164억1670만원)을 순매수했고 HNX에서는 2350억동을 순매수했다.

 

지난주(7월 12~16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19일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시장 유동성 축소와 함께 2주 만에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결국 지난 12일 VN지수의 심리적 저항선인 1300~1400대가 붕괴했다"면서 "이에 투자 심리가 더욱 조심스러워지면서 이번 주 VN지수는 1200~125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그리은행증권(Agriseco)은 "이번 4차 유행세가 호찌민·하노이시 등 주요 도시에서 발병했기 때문에, 주가는 물론 베트남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유행세로 하방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에, 이번 주 VN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은 12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VN지수 하락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인 비엣콤뱅크(VCB), 테콤뱅크(TCB), 빈홈(VHM)의 경우, 주가가 각각 7%와 9%, 3.1% 떨어졌다.

은행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주 VN지수에 속한 종목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상위 10개 주식 중 7개 종목이 은행주였을 정도다. 이 중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 비엣띤뱅크(CTG),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등은 각각 전주 대비 14.41%, 7.7%, 5.3% 추락했다.

반면, 마산그룹(MSN), 노바랜드(NVL) 등은 각각 전주 대비 3.3%와 1% 상승했다.

베트남건설증권(CSI)은 "지난주 상승세 당시의 거래액을 하락세 당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은 수준이었다는 사실은 시장의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지난주 후반의 회복세는 일시적인 움직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VN지수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중기 지지선인 1200~1210 부근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CSI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반등을 겨냥한 '물타기'에 나서기보다는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신중하게 거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이번 주 초반 시장은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VN지수는 1264~1300 사이에서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SC은 이어 "시장은 ​​균형을 찾으면서 유동성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에 일시적으로 큰 하락 폭을 기록할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단기 투자자는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KB베트남증권(KBVS)은 "주 초반 시장이 흔들리는 장세를 이어갈 수도 있지만, VN지수가 1285 안팎의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지킨다면 단기 회복세는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중립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증시 자료사진. [사진=vietstock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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