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한국 선수촌 내 여전히 욱일기…서경덕 "극우 단체 시위, 즉각 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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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7-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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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앞 나타난 욱일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람 잘 날 없다. 코로나19 확산세에 1년 미뤄 개최되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최근 일본 극우단체가 선수촌에서 시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선수촌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내건 '이순신 현수막'에 맞서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를 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 주오구 하루미에 위치한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 거주층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1597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아직도 제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에서 착안한 내용으로,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본 측은 '반일 메시지'라며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극우 세력도 '욱일기'를 흔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IOC는 도쿄올림픽 기간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일명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향해 "한국 측은 IOC와 조율 후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건물 앞에서 시위한 일본 극우단체에 대해 그 당시 일본 경찰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이런 극우단체의 욱일기 시위에 대한 강한 경고와 주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현재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욱일기를 노출할 경우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제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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