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세스를 집어 던진 마카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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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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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마카체프 vs 모이세스

  • 마카체프 서브미션 승리

  • 세컨드로 나선 하빕과 환호

안면에 주먹을 꽂는 마카체프(왼쪽)[사진=UFC/GettyImages 제공]


세컨드로 나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람 마카체프(이상 러시아)가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체프 vs 모이세스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 경기장에서 열렸다.

라이트급 9위 마카체프와 14위 티아고 모이세스(브라질)가 가장 마지막에 옥타곤 위에 올랐다.

마카체프의 세컨드에는 누르마고메도프가 자리했다. 후계자의 승리를 보기 위해서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은퇴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마카체프의 성장 때문이다.

19승 1패를 보유한 마카체프는 177cm에 70kg, 15승 4패를 쌓은 모이세스는 175cm에 70kg이다. 나이는 마카체프(29세)가 3살 더 많다. 리치는 179cm로 동일했다. 마카체프는 컴뱃 삼보, 모이세스는 MMA 스타일이다.

주심은 허브 딘(미국)이 맡았다. 5라운드 5분 경기가 시작됐다. 1라운드 두 선수는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견제했다. 마카체프가 흐름을 깨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2분이 지난 상황에서 클린치 싸움으로 전환됐다. 모이세스가 마카체프를 케이지로 몰아붙였다. 이후에 계속 케이지에 붙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넘어뜨리기(테이크 다운)가 나온 것은 4분이 지난 상황에서다. 케이지에 붙어 있던 모이세스의 몸을 잡고 마카체프가 뒤틀며 바닥으로 내리찍었다. 위에 올라 탄 그는 틈만 나면 모이세스를 두들겼다.
 

모이세스를 집어 던지는 마카체프(오른쪽)[사진=UFC/GettyImages 제공]


2라운드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의 안면을 노렸다. 마카체프가 연계기를 섞었다. 마카체프는 시도 때도 없이 '테이크 다운'을 노렸다. 1분이 남은 상황에서 마카체프가 모이세스의 뒤를 잡았다. 팔로 감싸고 주먹으로 때렸다. 그리고는 초크를 시도했다. 종료 버저 음이 울리기 직전에 암바가 들어갔다.

3라운드가 시작됐다. 흐름은 비슷했다. 모이세스는 단단한 듯해 보였지만, 마카체프를 쉽게 넘지 못했다. 또다시 케이지에 붙어서 힘겨루기를 했다. 1분을 남긴 상황에서 또다시 그라운드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엔 모이세스가 마카체프의 하체를 잡았다.

4라운드 시작부터 두 선수는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다. 우위를 점한 마카체프가 결국 모이세스의 목을 졸랐다. 모이세스는 오른손으로 마카체프의 팔을 쳤다. 딘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마카체프가 승리했다.

이날 마카체프는 148번 타격해 중요 부위에 61번 적중했다. 반면, 모이세스는 18번 타격해 13번 적중했다. 약 4배 차이다. '테이크 다운' 수는 마카체프가 3번으로 모이세스보다 2번 더 많았다.

마카체프는 2015년 UFC 첫승을 시작으로 6년 만에 8연승을 쌓았다. 유일한 패배는 데뷔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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