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비수도권도 5인 집합금지...김 총리 "각 지자체 깊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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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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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확진 발생엔 "깊이 유감"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시행 기간과 세부 수칙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해서 확정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에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남은 1주일 동안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방역에 집중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면서 "휴가철 이동 증가 등을 감안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 전국단위 모임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각 지자체(지방자치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됐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 때문에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3일 집회를 강행한 가운데 참석자 중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질병청(질병관리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최근 검사량이 급증한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과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이미 지원하기로 한 의료 및 행정인력, 그리고 관련 예산이 검사소별로 실제 집행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검사를 기다리시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현장 인력의 건강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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