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㉑ 취미, 즐기지만 말고 판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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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7-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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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만으론 어려워"…재능 활용해 제2의 월급 만드는 직장인들

  • 3명 중 1명은 재능거래 서비스 이용 경험…이 중 절반은 부수입 창출

  • 재능거래 평균 수익은 1건당 24만3000원, 인기 분야는 교육·강의

  • 대표 재능거래 플랫폼은? 재능 공유는 '탈잉'·업무 지식은 '크몽'·교육 분야는 '숨고'

[편집자 주]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원 수가 70만 명이 넘는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에는 부수입으로만 약 100~300만원을 벌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DF 전자책(이하 전자책)으로 월 60만원의 부수입을 올린 한 회원은 "재능 서비스 플랫폼 크몽에서 총 4권의 전자책을 판매 중이며, 이 중 1권의 책에서만 60만원 가량의 수익이 났다. 전자책은 한 번 올려두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져 편리하다"고 글을 남겼다. 크몽은 주식, 부동산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글로 작성한 뒤 전자책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 월급 외에 부수입을 창출해 목돈을 마련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자산·소득 격차 심화로 월급에만 의존하다가는 '벼락 거지'를 면치 못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부수입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알바콜 제공]


부수입 창출에는 코인과 주식, 배달 대행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이 중 자신의 취미나 재능을 살려 부수입을 낼 수 있는 '재능 거래'가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성인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재능거래 서비스 활용 경험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35.2%가 '활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3명 중 1명이 재능거래 시장을 이용한 셈이다. 주로 이용하고 있는 연령대는 20대(40.8%)와 30대(29.3%)였다.

이들에게 재능거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재능거래 경험자 중 절반 이상(50.5%)이 재능거래로 수익을 냈다고 답했다. 재능거래 제공자로서 종사하는 분야로는 교육·강의 분야가 1위였으며 이어 △(마케팅, 회계 등) 비즈니스 컨설팅(17.1%) △(영상, 미디어 등) 콘텐츠 제작(11.2%) △웹 개발, 디자인(6.6%) △미용(5.9%) △공예·제작(3.3%)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재능거래를 활용하는 이유로는 '부가적인 수익창출(33.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재능거래로 얻는 수익에 대해서는 재능거래 평균 1건당 24만3000원이었다. 다시 말해 월평균 306만원 가량(월평균 12.6회의 재능거래)을 보상으로 받는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자신의 노하우를 판매할 수 있는 재능거래 플랫폼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크몽은 IT, 디자인,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노하우를 상품화해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이다.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비용보다 저렴해 조직·경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많이 찾는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 크몽을 눈여겨보자. 이곳에서는 성우, 내레이션 등 목소리 재능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은 '잉여탈출'의 줄임말로, 자신이 지닌 재능으로 수업을 개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다. 탈잉은 보컬과 사진, 댄스 등 취미 영역부터 영상 제작·코딩·홈페이지 제작 등 직무 영역까지 약 200여 개의 카테고리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학과 영어, 중국어 등 교육 분야에 강점이 있다면 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이용하면 좋다. 숨고는 숨은 고수의 줄임말로, 개인 과외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를 쉽게 모집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교육 분야가 아니더라도 도배 장판, 페인트 시공,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고수로 등록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업무 노하우를 누군가에게 판매해 부수입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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