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연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1000명 넘어…항공·해운株 오름세 꺾여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항공주와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 업종 중 운수창고업은 4.83% 하락했다.

운수창고업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운수창고업 시총 1위인 HMM의 주가는 이 기간 동안 주가가 7.1% 하락했고 2위인 대한항공의 주가도 5.43%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진에어로 같은 기간 주가가 9.88% 하락했다. 진에어에 이어 제주항공의 주가는 9.43% 떨어졌다.

운수창고업 하락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회복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 지연 우려 등이 꼽힌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그동안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재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운수창고업의 분위기가 급격히 식은 셈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이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하고, 유럽연합(EU)도 백신여권을 발행하는 등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국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확대되면서 여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며 "사이판 외에도 다른 관광 노선에 대한 '트래블 버블' 확대가 기대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반기 여객 수요 회복은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항공주를 비롯한 해운주 주가가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양호한 실적 전망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어 대한항공에는 단기 실적 상향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화물은 컨테이너 해운의 대체재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환경에서 공급이 동일하게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선박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항공화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화물운임은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고 수송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물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여객부문 부진과 유가상승 부담을 모두 만회할 전망으로 화물 시황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 관련주도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35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40%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스폿(Spot) 운임강세와 대량하주 우대계약(SC·Service Contract) 운임 상승, 짐을 실을 수 있는 능력(Capacity) 증가 및 견조한 컨테이너 수요 증가 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