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훈련 앞두고 경고..."전쟁연습과 평화 양립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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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7-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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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훈련 앞두고 긴장 분위기 조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책동에 기인한다"며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 3월 실시한 한미연합훈련과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 한미 연합 공수 화물 적·하역 훈련, 연합 공군훈련, 해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을 나열하며 "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갔다"고 비난했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개 대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계획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강 물자 반입을 지적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호전광들이 무장 장비 개발 및 도입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현실은 조선 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 평화 파괴자가 다름 아닌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지난달 군 당국이 개최한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과를 언급하며 "남조선 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외면한 혈세청구서"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군부와 방위사업청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전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조선인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무장장비 개발 및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기로 결정했다"며 "이번에 심의된 전쟁장비 개발과 도입에 드는 비용을 모두 합치면 천문학적 액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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