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자력硏 해킹 정면 반박..."무식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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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7-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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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추정 반박..."존엄 먹칠 참을 수 없는 도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논란이 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해킹의 배후에 북측이 있다고 본 남한 정보당국의 추정을 정면 반박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고질적 버릇, 상투적 수법'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근 남조선에서 이른바 북 해킹 공격설을 대대적으로 유포시키며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열을 올리는 자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해커의 별호와 수법이 비슷하다'며 무작정 북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무지·무식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고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며 "적대 의식이 골수에 찬 대결 광신자의 황당무계한 모략소동이고 우리 존엄과 영상에 먹칠해보려는 참을 수 없는 도발·망동으로서 절대로 스쳐 지나 보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 해킹 범죄들에 다른 사람 혹은 집단 별호와 수법이 교묘하게 도용된다는 것은 초보적 상식이고 보편적 이치"라면서 북한 소행이라는 분석을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무슨 사건이 터지기만 하면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무턱대고 '북 소행'으로 몰아가는 보수패당의 그 못된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권 탈환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보려는 현대판 양치기 소년들의 서푼짜리 광대극"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주요 방위산업체 등 해킹 시도 및 정보 유출과 관련해 배후를 북한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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