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위 비스포크?…삼성‧LG, 이색 협업으로 ‘펀슈머’ 공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1-07-12 17: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전자업계가 식음료 업계와 이색 협업을 통해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루피의 드레스 룸’이라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올 여름 프로모션 제품으로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만화 뽀로로의 루피 캐릭터와 삼성전자의 의류 관리기 ‘에어드레서’를 배치했다. 3벌의 루피 옷도 함께 제공하며 이를 직접 에어드레서에 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뽀로로와 친구들’ 만화를 통해 에어드레서를 홍보해오고 있다. 친근한 캐릭터인 뽀로로와의 협업을 통해 ‘외출 후엔 에어드레서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름철에 사용하기 더 좋은 의류 케어 가전을 알리기 위해 배스킨라빈스와 한시적으로 프로모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루피의 드레스 룸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진=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LG전자의 경우, 과거 브랜드였던 ‘금성(GoldStar)’ 상표로 된 수제맥주가 올해 3월 출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금성은 LG전자가 1995년까지 사용한 상표명으로, 고(故) 구자경 회장이 당시 사명을 럭키금성그룹에서 LG그룹으로 바꾸면서 추억의 이름이 됐다.

그러다 범LG가인 GS25가 GS리테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복고를 콘셉트로 한 자체 브랜드 수제맥주를 제작한 것이다. GS25는 상표권 사용 로열티를 LG에 지불한다.

맥주 캔에는 금성의 로고와 함께 ‘기술의 상징 금성, 순간의 선택이 오늘을 좌우합니다’라는 과거 금성의 광고 문구를 적어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맥주 타입은 깊은 맛의 페일에일과 청량감이 있는 라거의 중간 스타일 골든에일로 선보였다.

이 맥주는 발주가 개시된 지 하루 만에 20만캔이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금성맥주. [사진=GS리테일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