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연속 발생’ 공연계, 중단·시간 조정 등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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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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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업계 '한숨'

지난 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특별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공연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동주최사인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종로구 보건소 역학 조사관을 통해 뮤지컬 ‘비틀쥬스’를 지난 6일 본 관람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는 공연장에 머무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고, 관할 보건소로부터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학조사관 요청에 따라 인근 관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해당 관객에 대해선 보건소에서 필요한 안내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인한 공연 취소도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제작사 서울예술단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날 오전 예술의전당 무대운영 필수인력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10일과 11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해당 확진자는 배우 및 대기실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예술단은 동선 등 자세한 내용을 예술의전당과 파악하고 있다.

연극 ‘일리아드’도 스태프가 코로나에 확진돼 10일과 11일 공연을 취소했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공연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4단계에서도 배우·스태프·제작사 관계자들의 생업 수단인 공연은 가능하지만, 오후 10시 이전에 모든 공연을 끝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제작사들은 공연 시작 시간을 앞당기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광화문연가’는 25일까지 공연 평일 시작 시간을 예정됐던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7시로 앞당겼다. 수요일 마티네(낮에 하는 공연) 시작 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30분으로 조정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비틀쥬스’도 25일까지 평일 공연의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로 바꿨고, 마티네 오후 3시에 시작하는 공연도 오후 2시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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