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친환경 전기차' 전환 러시…"ESG경영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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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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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기업은행 "친환경 전기차 200대 도입…2023년까지 80% 전환 목표"

  • 농협은행 등도 전기차 추가배치…2030 무공해차 전환 선언 이후 가속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중은행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도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9일 친환경 전기자동차 200여대를 본점 및 전국 영업점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체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2월 전기차를 첫 도입한 이후 지난주 중앙본부 및 울산교육청지점 등 3개 영업점에 4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도입했다. 지난 4월 환경부 주관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캠페인 참여를 선언한 농협은행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월 환경부가 주관한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에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KB국민은행은 당시 무공해차 전환 선언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총 400여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배치하고 향후 1000여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본점 등에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주요 영업점에서 사용 중인 업무용 차량을 전면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영업점 10곳에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선언에 동참한 신한은행도 은행이 임차한 업무용 차량 약 1370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또 전국의 자가영업점 등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설치해 직원, 고객들의 무공해차 사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역시 금융그룹 최초로 오는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6만여대를 친환경 무공해 차량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도 지난달 대구 수성동 제1본점에 1호 전기차를 도입했다. 대구은행은 전기차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대구광역시에 부지를 무상 제공, 현재 수성동 제1본점 등 관내 9개 영업점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충전소 역시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 교체 방향과 발맞춰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폭우, 가뭄, 폭염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ESG경영에 발맞추기 위해 업무용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 등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회사들의 친환경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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