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동연 등 최재형 부친상 조문…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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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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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에서 잠시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의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찾아와 조문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당 밖 주자들과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권영세 의원, 이준석 대표도 빈소를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전 총장은 8일 오후 4시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와야 할 자리라 왔다.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와 관계없이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시다”며 “작고한 어르신이 6·25 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라 당연히 올 자리라 왔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인사만 나눴고, 조문 온 분들과 일상적인 얘기만 했다”고 했다. ‘정치적 공감대가 커졌나’란 질문엔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추측이다. 그런 건 없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쯤 조문을 마친 뒤 “제가 부총리로 있을 때 감사원장이셨다. 같이 국정을 논하면서 제가 늘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 최 전 원장이셨다”면서 “또 어른께서는 우리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 중 한 분이시고 하니 당연히 조문하러 왔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회고, 그런 얘기를 쭉 나눴다. 저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최 전 원장을 비롯한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게 다다”라고 했다. ‘대선 주자로서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원장님과 인연으로 조문하러 온 거니 특별히 그런 얘길 나는 계제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유언을 남긴 데 대해 김 전 부총리는 “모두가 다 마음에 새기면서 나라를 생각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하는 그런 마음을 다 같이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 방문한 권영세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라며 “가족들도 정치행보로 여기고 싶지 않을 것이고, 저도 정치행보로 삼아 행동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권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입당과 관련된 질문에 “언론에서 최 전 원장이 일찍 입당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데, 그 기대도 나름 일리가 있다”며 “아직까진 정해진 게 없다. 어떤 형식으로 입당이 진행될지 긴밀하게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빈소를 지키던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게)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며 “앞으로 제가 나갈 길들에 대해서 생각하겠다”고 했다.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엔 “오늘은 저희 아버님을 기억하고 기리는 자리라, 양해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수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러 잠깐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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