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新경제 동력으로 '커피산업' 육성···4년 간 18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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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7-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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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서 방안 논의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커피산업을 부산 경제의 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다"고 말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커피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8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산·학·연·관이 다 함께 참여하는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시 커피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12차 회의에서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부산시 커피산업 육성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업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커피산업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부산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커피산업의 도약을 위해 커피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또 커피 도시 브랜드화와 관광 거점화, 인력 양성 대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을 커피 소비시장에서 산업시장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부산 커피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4년간 180억원을 투입, 커피산업 관련 R&D, 기업지원, 문화, 체험, 교육, 전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커피 허브센터'를 구축하여 커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국내 최초 커피산업 전문 연구개발(R&D), 인증센터를 통해 K-coffee 인증과 글로벌화로 명실상부한 커피 산업도시로 도약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기호 변화와 급변하는 산업 트랜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사업화, 창업 단계별 지원, 마케팅 등 연간 20여 개 기업 성장을 지원하며 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식량, 바이오 연료 등 커피산업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산업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커피 도시 부산 공동 브랜드 개발과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커피산업 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데 힘 쓸 예정이다. 5년간 15억원을 투입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영도·전포·온천천 등 지역 커피 거리 특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집적지역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 커피 박람회와 ‘세계 바리스타대회(WBC)’ 등 국제 대회 유치로 커피산업과 연관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커피 도시 도약 발판 마련과 커피산업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국내적으로는 산발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의 유기적, 통합적 연계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즐기는 커피 도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매력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주변 인프라 구축 지원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만든다는게 시의 복안이다.

아울러 전문교육 기관 지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체계 구축으로 현장 실습을 통한 연간 100여 명의 현장 맞춤형 실무인력 육성을 통해 인적 자원 역량을 강화한다. 평생교육, 직업 연계 교육으로 커피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취업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산업과 문화가 융복합된 '커피산업 특화지구'를 조성해 경쟁력 있는 핵심 관광 콘텐츠(킬러 콘텐츠)로 육성한다. 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체험, 교육, 판매, 문화 공간 등 커피 관련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종합문화체험지구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도심지에 활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국내 유통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되는 물류 중심지이자 전국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로스터리의 거점, 커피 도시로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산업으로써의 육성책은 미흡했다”며, “이번 기획을 발판 삼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부산 커피산업을 키워, 부산 경제를 새롭게 이끄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부산에 살다, 부산을 사다, 부산브랜드페스타' 개최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돕고, 위축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2021년 부산브랜드페스타를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브랜드페스타는 지역 중·소상공인의 우수제품 홍보·판매 행사를 통해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부산지역제품 판로개척으로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후원에 참여한다.

부산브랜드페스타는 지역기업 126개사 172개 부스로 구성돼 있다. 부산 시민들이 부산의 우수기업 제품을 직접 만나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행사, 할인판매행사, 현장 라이브커머스 관람, 경품 이벤트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행사로 구성되어 시민들이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비축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특히 더욱 다양한 부산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2019년 바리스타 챔피언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모모스커피’, 2대째 부산식 닭갈비를 전국에 알리고 있는 ‘유가솜씨’, 국내 최초 전메뉴 1L 사이즈의 커피와 음료를 도입한 ‘더리터’ 등 전통과 스토리가 있는 부산의 맛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부산바다를 모티브로 한 톡톡 튀는 디자인의 아이웨어 브랜드 ‘글래스비치’, 젊은 부산 신발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신발 편집샵 ‘파도블’ 공동관, 부산지역 우수제품 쇼핑샵 ‘동백상회’ 공동관, 부산 우수 창업기업 쇼핑샵 ‘크리에이티브샵’, 부산 관광 기념품 판매 ‘하이부산! 바이부산!’ 공동관 및 부산의 식품, 뷰티, 패션, 건강, 리빙, 관광분야의 우수 부산 중소상공인들의 판매 부스와 플리마켓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부산’ 항공티켓 현장 판매전과 현장 라이브커머스 행사, 신발 커스터마이징 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에 더해 올해 부산브랜드페스타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 제품 홍보·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특별한 판매의 장을 마련했다. 대기업, 공공기관-중소기업 합동구매상담회, 구매상담장 내 조달청 공공조달관련 상담(7월 7일)과 매일 2회에 걸친 현장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참여기업들의 현장 온라인 판매방송을 부산시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로 7월 10일 토요일 부산지역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부산브랜드페스타 행사와 연계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제품 구매 촉진과 지역 우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부산브랜드페스타와 연계한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위치한 부산제품 쇼핑샵 ‘동백상회’에서 최대 40% 할인행사를 7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브랜드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역 기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부산브랜드페스타에 참여하여 부산기업 제품도 구매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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