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친환경 의지... ‘RE100’ 참여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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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7-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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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등 5개사 7월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

  • 기업별 여건에 따라 2040년~2050년 RE100 달성 목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RE100’ 참여로 정의선 회장의 친환경 의지를 실천한다.

전세계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대체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7월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CG)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가입 이후 1년 내에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 받는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31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각 사별 여건과 해외 진출 사업장의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2040년 이후부터 조기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정 회장이 그 중심에 있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5월 개최된 ‘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천”이라며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해 글로벌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체계 구축’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

이미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생산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사용 절감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충남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연간 1만3000MWh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만2500MWh 전기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기아는 2019년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초 슬로바키아 및 스웨덴 사업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RE100 가입 선언은 탄소중립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지구적 움직임에 함께하고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와 나눠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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