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서 대표로’…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올해 총 2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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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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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사 후에도 다양한 사업서 그룹과 업무 협력 진행

  • "임직원의 혁신 아이디어 발굴해 사업화 노력 지속"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신사업 분야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독립해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디폰(Difon), 오토엘(AutoL), 데이타몬드(DATAMOND) 등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분사한 사내 스타트업 3곳 가운데 디폰은 햇볕 양을 사용자가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 필름을 개발했다. 또한 오토엘은 높은 성능과 작은 크기·경제성까지 갖춘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를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타몬드는 고객이 주도하는 쉽고 편리한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사한 뒤에도 이들 3개 스타트업은 자동차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 창출을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해오던 '제로원' 브랜드와 통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또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임직원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공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류·인터뷰·워크숍·발표순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업체에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재무계획,·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분사 후에도 당사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을 통해 사업 개발 및 확장·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58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모두 25곳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총 10곳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 앞으로도 매년 10곳 안팎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임직원들의 혁신적,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이번에 분사한 사내 스타트업 디폰(Difon)(위에서부터), 오토엘(AutoL), 데이타몬드(DATAMOND) 로고.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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