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하락…원자재‧해운‧물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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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6-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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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전망 SBHI[그래프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해운‧물류난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9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올해 1월(65) 이후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5월(83.7)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 차질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고, 두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도 최근 확진자 수가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정 상태에 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에 이어 체감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5.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비제조업은 75.5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8.9)과 서비스업(74.8)도 전월과 비교해 각각 2.3포인트, 2.0포인트 낮아졌다. 

항목별로 역계열 추세인 고용(95.1→95.9) 전망은 전월보다 악화했다. △내수 판매(81→78.1) △수출(88.7→79.2) △영업이익(77.4→74.7) △자금사정(78.4→76.7)도 전월 대비 하락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 간 과당경쟁(41.3%) △원자재 가격 상승(40.7%) △인건비 상승(38.8%)이 뒤를 이었다.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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