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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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허희만 기자
입력 2021-06-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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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해수욕장의 복원, "현실이 되다"

서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 개최장면.[사진=서천군제공]

충남 서천군 마량리에 위치한 구 서천화력 약 27만㎡ 부지에 한국중부발전에서 추진 중인 서천화력 폐부지개발에 따른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지난 28일 착공식을 열고 드디어 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중부발전은 올해 2월 한진중공업과 도급 계약 후 공사착공을 위한 행정적 제반 절차를 거쳤으며, 6월초 서천화력 부지 내 벌목작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구 서천화력 시설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사장, 충남도지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도의원, 지역유관기관장과 이장단, 시공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983년 준공된 서천화력은 34년 운영기간 동안 794억kwh전력을 생산하여 중부권 산업시설에 안정적 전기공급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정부정책에 따라 2017년 조기 폐쇄되었다.

이후 지난 2012년 10월 신서천건설이행협약과 2016년 4월 건설세부이행협약, 2020년 2월 동백정 복원사업 로드맵이 결정되기까지 지역주민, 서천군, 한국중부발전이 갈등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어렵게 이뤄낸 서천화력 폐부지개발사업의 실행여부에 종지부를 찍으며, 수려했던 동백정 해수욕장이 주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됨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복원사업부)는 철거공사의 본격 착수에 앞서 바로 인접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사 착수에 따른 설명회 및 각 가구별 설명 자료를 배포해 공사착수를 사전에 알렸으며, 서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폐부지 개발 추진상황 보고회도 가졌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가지지 못했지만, 폐부지 개발사업의 진행상황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복원사업은 자연환경의 복원이라는 표면적으로 변화도 매우 의미가 깊지만, 지역주민의 삶과 늘 함께했던 소중한 자연자원을 잃고 피해를 본 지역주민의 오랜 아픔을 이해하고,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던 자연을 복원한다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갈수록 파괴되는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인식이 확대되는 시기에 대규모 개발계획의 방향 결정에 선례를 남기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욕장의 복원과 더불어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리조트 개발, 짚라인, 마리나 시설 선착장,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군관리계획결정(지구단위계획)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지구단위계획 지정 고시가 되고, 2022년에 군계획시설사업(지구단위)이 착수되어2023년 6월에 해수욕장 복원공사와 같은 시점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 온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드디어 현실화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협약에 따른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군을 믿고 협조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 및 관리를 통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으며, 진행되는 동안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부발전과 긴밀하게 협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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