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주식 전, ‘모의 투자’로 감부터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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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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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상반기 가장 성과가 좋았던 재테크 수단은 국내 주식이다. 최근 대신증권이 1~6월 주요 자산군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가 10.25%나 상승했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 이상인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역시 12.93%에 이르렀다. 이 기간 코스피는 14.94% 상승하면서 지난 25일에는 역대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썼다.

국내 주식은 세계 주요국 주식과 비교해도 높은 편에 속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세계 주요 20개국(G20) 대표 주가지수 19개(남아프리카공화국 제외) 중 7번째로 높았다. 아르헨티나(+27.15%), 사우디아라비아(+26.78%), 러시아(+20.51%), 프랑스(+19.30%), 캐나다(+16.04%), 유럽연합(EU, +15.99%) 이후 순서다.

이 같은 현상에 집중해 ‘묻지마 주식’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쉽게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건 물론, 원금까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일쑤다. 이때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보단, 모의투자로 감을 익히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모의투자는 실제 거래와 유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가상 매매 시스템이다. 국내 대다수 증권사에서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대 장점은 원금 손실 없이 주식투자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단 점이다. 이를 통해 적절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수 있다. 복잡한 트레이딩 시스템 기능을 익히기에도 좋다.

키움증권은 자사 트레이딩 시스템인 영웅문S 등을 통한 모의투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식 외에도 선물옵션, FX마진(외환차익거래), 해외선물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1개월, 2개월, 3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투자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5억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모의투자도 실전투자처럼 주식매매수수료와 세금이 붙는다. 이는 선지급되는 사이버 머니에서 차감된다.

대신증권은 미국·중국 등 해외주식 관련 모의투자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평소 해외주식 투자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성향과 투자성과 등을 분석해주는 계좌진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의투자는) 실전 투자에 나서기 전 감을 익히기 좋지만, 자칫 무분별한 매매를 유도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며 “ 실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신중한 투자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 상반기 주식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자산은 달러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4.39%나 상승했다. 환율은 연 초에 달러당 1100원 밑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조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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