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총리' 표방한 김부겸, 벤처기업인과 소통..."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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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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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민주노총 지도부 면담 이어

  • 내달 17일엔 스타트업 간담회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경제계와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 총리는 28일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벤처기업 간담회를 열고 '제2벤처붐' 확산과 차세대 '유니콘'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벤처기업인들의 성장 지원과 함께 리스크 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투자·성장·회수·재투자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현재 제2벤처붐을 지속시키고자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 정비와 창업자가 안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복수의결권 제도 입법화 및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 등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김 총리에게 벤처기업 지원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각 부처에서는 벤처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간담회 등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김 총리의 경제계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총리는 3일 경제계 5단체장 간담회와 10일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집행부 면담을 진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서울' (NextRise 2021)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9일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행부를 면담하고 내달 16일 스타트업 간담회도 개최한다. '통합형 총리'를 표방한 김 총리가 노·사 모두와의 소통을 이어가는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현주 생활연구소·이종흔 매스프레소·이복기 원티드랩·임사성 마켓보로 대표가 참석했다. 이혜민 핀다·권순범 이큐브랩·김대현 토스랩·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도 자리했다.

유관기관에서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이 배석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이 공동 주관한 스타트업 종합대전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에도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세계 경제는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가 가깝게는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 길게는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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