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최재형, 큰 어른으로 남았으면"...박성민 논란엔 "불공정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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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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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행위 위해 임기 안 채우면 조직에 마이너스"

  • "청년비서관은 별정직...누구 자리 뺏는 것도 아냐"

최재형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의 경우 사회의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왈가불가(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원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 "출마 같은 정치적 행위를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는 것은 조직에 마이너스"라며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자리가 임기제인 이유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오는 29일 대권 출마 선언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제가 평가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또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두고 '특혜', '불공정'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공직은 화려한 스펙(깜냥)을 가진 남성 엘리트(우수인재)가 맡아야 한다는 편견이 껴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불공정 프레임이 씌워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보통의 청년들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표출됐다는 것은 수용한다"면서도 "일부에서 의도를 가지고 하는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배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비서관 자리에 청년이 아닌 나이 드신 어른을 하는 게 과연 맞는지, 그게 공정한 건지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이른바 별정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별정직 정무직에는 특정한 목적에 따라 한시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쓰는 것"이라며 "이런 자리에 시험이라든지 무슨 절차를 거쳐서 경쟁하는 절차를 거쳐서 뽑을 순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지금 야당에서 공격하는데 야당도 집권했을 때 시험으로 정무직을 뽑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거듭 되물었다.

이 수석은 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특혜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문 씨는) 미디어아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인"이라며 "그런 사람이 정당한 활동을 하고 공모에 참여해서 채택되는 게 왜 논란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논란은) 일종의 기본권, 인권 침해"라며 "대통령 아들이면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 오히려 (그런 생각이) 구태"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 이 수석은 조선일보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씨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데 더해 문 대통령 삽화도 사건 기사에 사용해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서는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의도이자 철학"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굉장히 악의적인 행태"라며 "습관적 구태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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