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캠퍼스에서 단풍 본다…대학도 2학기 대면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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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6-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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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실습·실기수업 확대…원격 병행

  • 축제 등 행사는 10월부터 가능 전망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학기 대학 대면수업이 실험·실습·실기 중심으로 늘어난다. 대규모 행사, 축제 등 수업 외 활동은 전 국민 70%가 1차 백신을 접종한 9월 말 이후부터 허용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학습 결손과 사회·정서적 교류 축소 등에 대한 우려, 전문대생 취업 준비 어려움 등을 고려해 마련됐다.

우선 실험·실습·실기수업부터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대면으로 진행한다. 소규모 수업부터 시작해 전 국민 1차 백신 접종 완료 이후에는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국가공인 자격증 관련 수업 등 취업 연계에 필요하거나 대면수업 효과성이 큰 전문대 교육과정에 먼저 적용한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간 전국 대학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실험·실습·실기 대면수업 찬성률이 63.1%로 이론수업(36.9%)보다 높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다만 수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원격수업도 병행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공유 강의 콘텐츠를 보급하고, 연말까지 대학(원)·전문대 총 354개교에 원격수업 콘텐츠 자료 개발과 교수-학습모형 제작을 위한 전문인력 3000명을 지원한다. 유학생·장애학생과 코로나19 확진 이후 학내 복귀 학생 등을 위해선 대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학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한다.

대규모 행사나 축제 등은 당분간 열 수 없다. 백신 접종 상황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회·동아리를 포함한 학생자치활동 등 수업 외 학내 활동을 시기별·유형별로 세분화해 지침을 마련한다. 전 국민 1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에 맞춰 제한이 풀릴 전망이다.

강의실 방역관리 차원에서 거리두기 단계별로 좌석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좌석이 없는 강의실은 시설 면적별로 인원 제한을 둔다. 음악 계열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노래와 관악기 연주 등을 칸막이 안에서 해야 한다.

교육부는 또 만18~49세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는 8월 이후 학내 구성원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학내 ‘코로나19 비상관리조직’에 학생을 포함시켜 주체적으로 방역 활동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9월 한 달을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였던 '대학 방역관리 전담팀(TF)' 운영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연장한다.

이번 방안은 교육부 권고 가이드라인으로 강제성은 없다. 유은혜 부총리는 "2학기 대면수업 확대가 대학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며 "3분기 백신 접종 결과에 따라 방역-교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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