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불균형 대응에 소홀하면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레버리지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2021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사실상 현재 금리 수준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위기에서 실물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던 것을 이례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에 맞춰 정상화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민간부채가 크게 확대되는 등 금융불균형 누증도 커진 만큼 이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게 되면 반드시 시간을 두고 경기와 물가에도 대단히 큰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 상황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다 국가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중 유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제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수요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도 더욱 개선되는 등 우리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물가 상승 지속성 여부에 대한 논의 핵심은 원자재가격 급등이나 수요압력 증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할지 여부에 대한 견해 차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총재는 "누차 강조한 바 있지만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이 레버리지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물가 상황과 함께 레버리지에 대한 점에도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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