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시대가 온다...정부, 2025년까지 2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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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6-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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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표준화기구 의장직 진출로 국제표준 논의 주도 추진

  • 대학 R&D 연구센터지정으로 전문 인력양성 본격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6세대(6G)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기술에 오는 202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6G R&D 실행계획에는 세계 최고 6G 기술 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국제표준·특허 선점 △연구·산업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 분야를 담았다.

특히 6G 시대에 이동 중인 비행체(플라잉카·드론)와 해상·재난 지역 등에서도 기가급(Gbps) 통신 이용이 가능하도록 위성망·지상망의 통합을 추진한다. 위성·지상 간 통합 접속기술을 개발하고 2031년까지 총 14기의 검증용·실증용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도 병행해 추진한다.

당장 올해에는 6G 핵심분야별 기술 요구 사항을 정립하고 요소 기술을 설계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틀을 닦는다. 핵심 장비·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해외 주요국들과 공조체계 마련을 위해 국가 주도의 6G 선제 연구 중인 미국(NSF), 중국(CAICT), 핀란드(오울루대) 등과 6G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6G 주파수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미국 넥스트지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 등 글로벌 6G 민간단체와 국내 5G 포럼 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G 리더십 확보를 위해 오는 11월 6G 글로벌 국제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6G 국제표준화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ITU 6G 비전그룹 작업 의장과 3GPP RAN1(물리계층) 의장에 진출한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향후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G 비전 정립 단계부터 우리나라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특허청과도 협력한다.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6G 핵심기술에 대해선 올해부터 R&D 자금과 특허 확보 전략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내년도 패키지 지원을 위한 기술 분야도 추가로 선정해 사전에 전략맵을 구축하기로 했다.

튼튼한 연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3개 대학 내 6G 연구센터를 지정 운영해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유도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국내 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R&D에 참여하는 형태를 확대해 실무인력의 6G 역량 강화도 돕는다.

6G 기술개발 관련 글로벌 동향도 국내 산업계와 공유한다. 국내 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보고서 발간·영문 홈페이지 개설도 추진해 각국 전문기관 간의 6G 관련 교류도 지원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만큼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G 시대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임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활용해 6G 준비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협업을 추진한다”면서 “관계부처, 대·중소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 참석해 한미 공동연구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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