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타버스 야구장 오픈…라이브 팬미팅·응원 즐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23 0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황재균 kt 위즈 선수가 경기 시작 전 메타버스를 활용해 라이브 팬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가 메타버스 속으로 들어왔다.

KT는 23일 네이버제트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메타버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이란 뜻의 그리스어 접두사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가리키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 내 만들어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직접 야구장에 가지 않고도 선수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이 30%로 제한된 상황에서도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든 야구장을 방문할 수 있다.

KT는 'kt wiz' 홈경기 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팬 미팅을 비롯해 응원가, 응원 동작 배우기 등 새로운 경험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제공한다. 팬들은 본인들의 얼굴을 아바타로 제작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한 본인의 활동을 이미지 동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알릴 수 있다.

메타버스에 있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제페토 앱 다운로드 후 홈 화면에서 kt wiz 검색해 맵에 접속해 방문할 수 있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라커룸, 불펜, 응원단상 3개의 존(MAP)으로 구성됐다. 아바타, 유니폼 등 총 15종 아이템 구매와 비디오 부스를 비롯한 공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전날 메타버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라이브 팬 미팅에는 kt wiz의 황재균 선수가 직접 참여했다. 실제 오프라인 팬 미팅과 동일하게 팬 미팅에 참여한 팬들은 황재균 선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 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불펜 연습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의 투구 모습을 재연해 보는 등 일일 선수 체험도 즐겼다.

황재균 kt wiz 선수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제한된 팬과의 소통이 이렇게 코로나 걱정 없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서 기대감을 밝혔다.

KT는 향후 케이티 위즈 파크 메타버스 공간에 라이브 응원, 가상공간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프로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팬과 선수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라며 "KT는 신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색다른 스포츠 마케팅으로 고객과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25년 2800억 달러(약 3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460억 달러(약 52조 원)와 비교해 6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