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클 온다] 두 번째 OLED 전성기 도래…디스플레이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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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6-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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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TV패널 OLED 채택 확대 전망에 관련 종목 주가 급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IT 기기, TV 확대로 '제2의 OLED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와 AP시스템, 덕산네오룩스 등 OLED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반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덕산네오룩스는 이달 들어 상승 조짐을 보인 뒤 지난주부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하루에만 각각 9.63%, 7.9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장 중 5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P시스템 역시 지난 16일 2만975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3만4100원까지 오르며 14.62% 상승률을 기록했다. AP시스템 역시 덕산네오룩스와 마찬가지로 이날 장 중 3만4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녹스첨단소재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5만2400원이었던 종가는 이날 6만8500원으로 약 1개월 사이에 30.73% 급등했다. 지난 18일에는 주가가 7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4월 말부터 급격한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17일 4.85%, 18일 2.31% 급등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0.41% 상승한 2만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이 OLED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 성장이 지속된 것처럼, 내년에는 OLED 스마트폰 증가 및 TV, IT 기기 등으로의 확대가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노트북 및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총 914만대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애플의 OLED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IT 기기로의 OLED 침투율 확대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OLED TV 확대 전망도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WOLED TV 패널 출하량이 올해 450만대에서 내년 790만대로 늘고 내후년에는 117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참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널 업체들의 OLED TV 생산 확대,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택률 증가, OLED 패널 애플리케이션 적용 다변화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OLED 소재 수요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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