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물류창고 등 645곳 소방 특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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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6-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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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물류시설 화재시 진화 어려워 막대한 피해"

방화셔터 하강라인을 점검중인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 취약 요인 분석을 토대로 서울 시내 창고 시설과 창고형 판매 시설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와 현지 적응훈련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 시설과 창고형 판매시설은 총 645개소다. 이 중 연면적이 1만5000㎡가 넘는 대형시설은 42개소다. 특히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서울 복합 물류단지는 서울 시내 최대 유통·물류 클러스터로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39만9000㎡규모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형물류창고는 적재물이 많고 규모도 큰데다 높은 층고, 컨베이어와 같은 대형설비 및 냉동‧냉장창고 설치 등으로 화재 진화가 어려운 편"이라며 "화재 초기 진화하지 못하면 내부 물품이 연소되면서 급속도로 화재가 성장한다"고 전했다.

특별 조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소방 안전관리 업무 수행 실태,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 등의 조사는 전문가·전기 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 안전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7월 말까지 해당 시설들의 화재에 대비해 관할 별 소방서 중심의 현지 적응훈련도 실시한다. 훈련을 통해 대상별 필요 정보를 파악하고 소방차량 배치 장소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대피 유도가 이루어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 물류시설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함께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며 "재난 예방에 초점을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고 유사시 총력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큰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는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의 김동식 대장이 실종됐으며 그는 실종 48시간 만인 지난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도 수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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