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北 긍정 응답 희망... 대북 제재도 계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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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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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21일 서울서 첫 대면 협의

  • 후나코시 국장 "3국 협력, 역내 평화에 매우 중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21일 서울에서 첫 대면 협의를 개최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나 3국 협의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협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잘 조율된 실용적 접근법으로 알려진 우리의 새 대북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 요청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역시 계속해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 회원국, 특히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 위협 관련,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북한이 그간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대북 적대시 철회를 요구해왔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또 "대북 이슈를 다룬 지난 몇 년간 나는 긴밀한 조정이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점을 배웠다"면서 "우리 팀과 나는 특히 3국 간 이런 긴밀한 조정과 소통을 계속해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나코시 국장도 모두발언에서 "미·일·한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3국 외교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 직후 지난달 런던에서 성공적인 3자 협의를 했다"라며 이날 협의에서 관련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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