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ESG] 금융권으로 확대된 ESG

송종호 기자입력 : 2021-06-21 08:00
4대 금융지주 이어 국책·외국계 등으로 확대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최근 기업 경영에서 ESG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기업을 살피는데 있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비롯해 수주 등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면서 국내 많은 기업들이 ESG를 경영 전략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경은 기후변화 영향,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저감,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사회에는 인적 자원 관리, 산업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전성, 공정경쟁 등을 다룬다. 이어 주주 권리, 이사회 구성과 활동, 감사제도, 배당과 같은 요소가 지배구조에 들어간다.
 
ESG는 기업에서 금융권으로 확대됐다. 시중은행들이 먼저 관련 위원회를 만들고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이어 국책은행을 비롯해 외국계, 저축은행 등 전(全)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015년 신한금융지주가 이사회 안에 ESG 전략위원회(구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첫 사례다.
 
이후 지난해 3월 KB금융지주에 이어 올해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도 잇따라 ESG 위원회를 구성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월 전 계열사가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고, 이어 3월에는 이사회 내 ESG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어 KB금융은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웨이 2030’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지주사 설립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도입했고, 사회공헌부를 확대 개편해 같은 해 12월 ESG경영부를 신설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선도적 ESG 경영을 위한 우리금융그룹 ESG 금융 원칙을 제정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를 하나금융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내일을 위한 큰 걸음’이라는 비전 아래 ‘2030&60’과 ‘ZERO&ZERO’ 두 가지 추진 목표를 세웠다. 2030&6는 오는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고, ZERO&ZERO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0’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국계 은행과 지역 거점 은행들도 ESG에 적극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ESG협의회를 신설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ESG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제고 △고객 요구에 맞는 ESG 콘텐츠 및 상품 제공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경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BNK금융그룹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어 최근에는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슬로건으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ESG자문위원회’를 지난 17일 구성했다. 자문위원장은 조용언 동아대 교수(부산경실련 집행위원장)가 맡았고, 황대현 자문위원(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은 지배구조 부문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BNK금융은 전문가들을 추가로 선임해 자문의 깊이와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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