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 권력 욕심 안 나… 시대적 문제 해결하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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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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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장 힘들지만, 정치인들이 추락하는 기운 일으켜 세워야”

  • “모든 할당제가 나쁜 건 아냐… 공정한지 토론할 수 있는 기회”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진중권 교수가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저는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누구보다 열정과 집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제가 정치를 22년째 하고 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고 결심했다. 대통령이란 그 자리, 대통령의 권력은 하나도 욕심이 나지 않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우리의 문제, 일자리 문제, 주택 문제, 또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문제, 또 미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정치하는 데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수단에 불과했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 자리는 제가 일하는 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도 고성장이 힘들다는 건 인정하지만 지금같이 우리 경제가 추락해선 정말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라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추락하는 기운을 일으켜 세워서 다음 5년엔 정말 좋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본시리즈 이러다가 요즘은 ‘공정과 성장’이란 얘길 한다. 진보정치인들도 성장 얘길 꼭 한다”라며 “진보 정치권도 마음을 열고 한국 경제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논란이 된 ‘할당제’와 관련, “세상의 모든 할당제가 나쁜 건 아니고 또 할당제를 다 없애는 그런 사회가 금방 오지도 않는다”라면서 “저희 국민의힘이 할당제란 문제를 슬슬 피해왔는데, 진보정당보다 저희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이고 할당제 문제에 대해 공정한지 거리낌 없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이준석 대표가 제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는 여성(입학)을 10%로 제한한다. 시험만 쳐선 여성이 많이 들어온다. 사관학교에서 여성만 많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어느 게 진정한 차별인지에 대해 이준석이란 젊은 사람이 대표가 된 기회로 선제적이고 공개적인 토론으로 당의 입장을 마련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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