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 달 남았는데…일본 기업 60% "개막 연기 또는 취소해야"

백준무 기자입력 : 2021-06-19 16:19
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올림픽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상공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일본의 916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64%인 5866개 회사가 "도쿄올림픽의 중단 또는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응답별로는 '예정대로 개막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5.9%(3297개)로 가장 많았다. '중단'이 34.7%(3181개), '개최 연기'가 29.3%(2685개)로 뒤를 이었다.

개막을 지지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할 경우 개막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정상 개최 응답률은 43.8%에서 7.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중지와 개최 연기 응답 비율은 55.9%에 비해 8.1%포인트 늘어났다.

개최 연기나 중지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일본 내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응답이 76.2%로 가장 많았다. '올림픽 관계자들의 일본 방문으로 감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응답도 75.7%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최근 일본 도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도쿄 지역 신규 확진자는 453명이다. 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8명 늘어난 수준이다. 18일까지 7일간 도쿄의 일평균 확진자 수 또한 389명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7% 늘어났다. 일본 전역을 기준으로 할 때 신규 확진자는 1623명(오후 8시 현재)으로, 금요일 기준으로는 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올림픽 정상 개막을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부터 공항에서 근무하는 세관 직원과 재해 대응 업무를 하는 공무원 등 국가 공무원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직장 접종을 개시한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 인근에 있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본부 주변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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