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하드 하나에 1만2000원... 아이스크림 계의 ‘에르메스’ 논란된 이유는?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6-19 11:42
중쉐가오, "비싸면 사 먹지 마" 창업자 발언에 뭇매

중쉐가오 아이스크림 [사진=웨이보 캡쳐]

중국 아이스크림 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브랜드 중쉐가오(鍾薛高)가 창업자의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린성(林盛) 창업자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싼 제품 가격에 대한 질문에 “비싸면 안 사 먹으면 된다”는 식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 제몐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최근 린성 중쉐가오 창업자는 베이징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쉐가오 제품의 비싼 가격과 관련해 그만큼 원가가 비싸다며 “이익은 경쟁사들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중쉐가오에서 가장 고가인 ‘에콰도르 핑크’ 제품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남아메리카산 분홍색 코코아 가루와 일본산 왕귤 주스로 만드는 이 제품은 원가가 40위안(약 7000원)에 달한다”며 “66위안의 가격은 적당한 가격이고, 이는 소비자가 이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후 그의 해당 인터뷰 영상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중쉐가오가 연일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인터뷰 영상은 8억건 이상 조회됐으며, 댓글도 수만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못 사면 말고’라는 식의 그의 발언을 지적했다. 중쉐가오 제품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비난했다.

중쉐가오는 2018년 3월 설립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치즈딸기, 자스민, 아일랜드 숙성치즈, 딸기 화이트초콜릿 등 원재료를 살린 맛과 중국 특유의 타일 모양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중쉐가오의 설립자인 린성 대표는 중국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과거 여러 아이스크림 업체를 거쳐 일했으며, 특정 브랜드에서는 200개 이상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바 있다.

중쉐가오는 설립 후인 2019년 광군제 때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당시 티몰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를 끌며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티몰과 타오바오 등에서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으며, 2019년 매출은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물론 중쉐가오가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중쉐가오의 비싼 가격 때문이다. 가장 비싼 제품의 가격은 66위안이며, 다른 제품들의 평균 가격도 14~20위안이다. 일반적으로 3~10위안인 다른 아이스크림 가격에 비해 약 2~3배 비싼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린성의 발언으로 중쉐가오의 이미지에 타격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일부 누리꾼들은 중쉐가오가 2019년 허위 광고로 상하이시장감독당국으로부터 3000위안의 벌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중쉐가오는 광고에서 '단 한 방울의 물도 넣지 않았다'고 했는데, 성분 표시에는 물이 포함돼 있었다며 중쉐가오의 비싼 가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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