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골프 회원권]① 상반기 회원권시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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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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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균 회원권 투자분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상반기 회원권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몰고 온 파급효과가 지속하면서 강세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시세가 워낙 가파르게 상승했고,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해외투어로 일부 수요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국가별 백신 투여에 대한 시차가 존재하고, 젊은 층 골프 인구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우려와 달리 회원권 시세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중저가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아졌고, 고가권 종목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했던 상승에 비해, 오히려 중저가대 종목들을 누르고 올라서는 양상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절정의 기량을 뽐낸 종목은 따로 있다. 초고가 종목들은 매수세가 누적되면서 거래가 진행될수록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반기 쟁점(핫이슈) 종목군으로 지목됐다. 이에, 회원권시장에서는 비쌀수록 가격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시장역량이 집중화된 중부권의 상승세가 여전히 우세하고 영남권이 뒤를 따르고 있으나, 예상과는 달리 모든 지역을 제치고 제주권이 급등하면서 이 또한 이변이라는 분위기다.

한때, 제주지역은 세제 혜택이 일부 폐지되며 골프장 입장료(그린피)가 오르면서 영업 부진이 이어졌고, 시장에서 거래기능을 상실할 우려마저 나왔었다.

한편, 코로나 확산으로 호황을 맞게 된 골프장들이 이용료(그린피·카트비·캐디피)를 대폭 인상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대중 골프장의 경우 골프 대중화를 위한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회원제 골프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요금이 올랐고, 편법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또한,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요금 인상과 회원권 혜택을 축소했고, 일부는 아예 소멸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회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결국, 지자체와 정부 당국이 새로운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고, 국회에서는 대중 골프장 편법운영에 대한 대안을 법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회원권시장의 변화도 뒤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이스골프 회원권지수(ACEPI)는 연초 1월 4일 기준 1026.5점에서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100점을 넘어 5월 24일 1121.2점를 기록했다. 비율로는 9.2%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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