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 중심 미래 철도사업 선보인다...'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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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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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철도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달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철도 박람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 철도산업 제품의 수출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전세계 95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2664㎡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차량과 미래 철도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관련 기술이 집약된 별도의 공간을 마련,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로템의 미래 로드맵을 보여줬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실물로 선보인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구성된 이 차량은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80km, 최대 15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전기트램과 함께 공개된 디스펜서는 수소차에 수소를 주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종의 충전 노즐이다. 현대로템이 직접 개발한 이 디스펜서는 충전 시 발생되는 결빙 현상을 압축 가열 공기로 제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현대로템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의 소형 목업(Mock-up, 모형)도 함께 선보였다. 수소추출기는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가 완료됐으며 하루 64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국내 첫 시속 320km급 동력분산식 고속전철의 실물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 1월 영업운행을 개시한 시속 260km의 ‘KTX-이음’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VR·AR 체험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IoT(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2)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현대로템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력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친환경 기반의 첨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철도부문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마련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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