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7000억원 규모 '숨은보험금'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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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6-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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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청구 간소화 추진

[사진=금융위원회]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인 '숨은 보험금' 규모가 12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숨은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말까지 12조6653억원의 보험금을 소비자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찾아가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지급사유가 발생했으나 보험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중도보험금' 8조8900억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만기보험금' 3조1700억원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회사가 보유 중인 '휴면보험금' 6100억원이 각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숨은보험금은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생겨난다.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해 묵혀두는 경우도 있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이달 중 우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숨은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한다. 금융위는 2017년 말부터 숨은보험금 조회가 가능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조회만 가능하고 청구는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로만 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청구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그간 주인을 찾은 보험금은 10조5623억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만 4월까지 1조3788억원을 소비자가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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