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구역들 "서울시 도시재생실 폐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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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6-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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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민간 개발 허용해달라" 요구

서울·경기 도시재생반대연합은 지난 3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주거환경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도시재생사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아주경제DB]



서울시 조직개편안이 서울시의회의 문턱을 넘어 도시재생실이 폐쇄됐다. 서울 내 도시재생구역들은 이번 개편안 통과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경기 도시재생반대연합은 이날 조직개편 통과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 산하 도시재생실 폐쇄를 환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연합은 서울 지역 18개 구역, 경기도 2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재생반대연합은 “전임 시장 재임 시절부터 최근까지 도시재생 구역은 말 그대로 버려진 곳이었다”며 “허울 좋은 재생사업으로 주민을 기만하고 더럽고 낙후된 곳에 주민들을 방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구역은 그간 차별 받았다”며 “각종 재개발 사업으로부터 소외됐고 주민들의 의사와는 다른 개발 방식을 강요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시재생구역에 대한 개발의 문을 열어줄 것을 주장했다. 연합은 “도시재생 반대연합에 속한 도시재생구역 그리고 주거환경 개선사업 구역 10만 주민은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며 “공공 개발이든 민간 개발이든 주민이 원하는 방식을 허락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은 사실상 환경 개선 사업”이라며 “벽화 그리기에 돈을 썼으니 이 구역은 앞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 등의 터무니 없는 주장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1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시의회에 안을 제출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주택공급 담당 조직을 주택정책실로 격상해 서울 주택공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존 주택기획관을 주택공급기획관으로 재편하고, 도시계획국에서 맡았던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능을 주택정책실로 이관해 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은 도시계획지원과로 재편해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 지원과 전문적인 검토 기능을 강화한다. 도시재생실도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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