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안무가 샤론 에얄 "재키가 누구?…직접 보고 느끼길"

  • 서울시발레단 첫 무대…한국 초연

재키’의 안무가 샤론 에얄이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재키’의 안무가 샤론 에얄이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열린 마음으로 와서 느끼길 바라요.”

세계적인 안무가 샤론 에얄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재키(Jakie)’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춤은 자유, 연결, 감정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움직임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하고 더 좋은 것을 가져다준다”며 “모든 사람에게 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발레단의 26시즌 첫 무대로 요한 잉거의 ‘블리스(Bliss)’와 샤론 에얄 & 가이 베하르의 ‘재키’를 더블 빌로 구성, 세종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특히 재키는 2023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 서울시발레단의 무대로 한국 관객을 처음으로 만난다.

에얄이 한국인 무용수와 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그는 작업에서 국적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제가 하는 일은 사람과 하는 것이죠. 새로운 사람과 작업하는 것이지, 국적은 크게 중요치 않아요."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무용수들이 엄격함을 존중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며 "감정을 이끌어내는 게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얄은 이번 무대에 작은 변화를 줬다. “개개인에 맞춰서 조금씩 변형을 줘요. 한국 관객을 염두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 무용수의 진심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찾으려고 하죠. 그렇게 할 때 소통이 된다고 믿어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의 시즌 첫 작품 ‘블리스 앤 재키’ 간단회 모습 사진 왼쪽부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샤론 에얄 서울시발레단 무용수 남윤승 김여진사진세종문화회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의 시즌 첫 작품 ‘블리스 앤 재키’ 간단회 모습. 사진 왼쪽부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샤론 에얄, 서울시발레단 무용수 남윤승, 김여진.[사진=세종문화회관]

스스로를 ‘몽상가’라고 칭하는 에얄은 '재키'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누군가의 이름을 딴 것인지와 관련한 질문에 줄곧 '삶'으로 답했다. “작품을 위한 작품을 만들지 않아요. 삶에서 영감을 받았죠. (재키는) 삶의 연장선상이에요.”
 
그는 재키에 대한 답은 열려 있다고 했다.

"재키를 곰으로 생각해도 되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고요. 설명하기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길 바라요. 저는 영화관에 가기 전에 미리 줄거리를 읽는 것을 안 좋아해요. 줄거리를 직접 경험하고 싶죠. 관객들도 그러길 바라요."

공연은 3월14~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총 7회 진행된다. 16, 17, 21일은 공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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